코로나 백신 1차 접종 1300만명 돌파...백신 효과도 속속 입증

2021.06.15 17:23
  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성동구청에 성동구청에 코로나19 예방 백신(화이자)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성동구청에 성동구청에 코로나19 예방 백신(화이자)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가 1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누적 1300만명을 돌파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10일째로 당초 목표했던 6월 말보다 약 보름 가량 앞당겼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차 접종자수가 1300만497명(잠정 통계)으로 전체 인구 대비 25.3%를 넘었다고 밝혔다. 국민 4명당 1명꼴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 상반기 목표 보름 앞당겨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지난 2월 26일 처음 시작됐다.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더뎠지만 63일째인 4월 29일 300만명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6월 들어서는 하루 수십만명이 접종을 받으며 속도를 냈다. 접종 99일째인 6월 4일 700만명을 돌파하고 102일째인 6월 7일 8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000만명을 넘겼다. 

 

정부는 당초 6월 말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고 접종 속도가 붙자 상반기 접종 인원을 ‘1300만명+α’, 최대 1400만명으로 늘렸다. 

 

2월 말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시작으로 접종을 개시한 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특수교육·보건교사 등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60~64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1차 접종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차 접종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 백신 접종 효과 속속 나타나...변이 바이러스 대응도 접종이 최선

 

15일 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누적 예방접종자 1300만 돌파 외에 백신 접종 효과도 거론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12월 5주차 인구 10만명당 확진자수 15.8명이었으나 4월 3주차 이후 환자 발생이 급감해 예방접종률이 90%에 도달한 6월 2주차에는 인구 10만명당 2.3명으로 감소했다. 

 

이상원 단장은 또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에서 환자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치명률도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알파 변이바이러스(영국 변이)보다 감염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바이러스(인도 변이)에 대한 예방접종 효과 데이터도 소개했다. 이상원 단장은 “영국 분석결과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경우에는 방어 효과가 매우 높다”며 “1회 접종 시에는 방어 효과가 충분치 않았지만,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는 60~88%로 판단하고 있고 입원과 같은 중증의 방지 효과는 92~9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격리보다는 2회 예방접종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철저히 받는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적요되기 시작하는 관리 원칙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최근 일주일간 631건에 대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226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알파 변이가 192명, 베타 변이(남아공 변이)가 3명, 감마 변이(브라질 변이)가 1명,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30명으로 나타났다. 

 

○ 지역전파 차단 효과 아직은 제한적...접종률 70% 넘겨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23% 정도로는 지역사회 전체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과 백신 접종률이 관련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1차 접종이 대부분 60대 이상 어르신과 보건의료기관이나 소방·경찰과 같은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청장은 “영국도 1차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데도 델타형 변이(인도 변이)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접종률이 어느 정도 올려야 되는지,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전체적인 전파 차단과 전체 규모를 줄이려면 9월까지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이 돼야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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