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다 맞고도 걸리는 ‘돌파감염’ 29건 확인

2021.06.18 16:10
방역 당국,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카파형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 확인”
서울 성동구청에 설치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성동구청에 설치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뒤 양성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사례가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국내 돌파감염 사례가 29건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사례 1건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사례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을 접종한 후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두 차례를 맞아야 하며, 2차 접종을 하고 14일이 지나면 높은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이 제조사 권고사항이다. 이들 백신 모두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돌파감염에 해당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기가 14명으로 가장 많은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5명, 제주 3명, 부산 2명, 대구·대전·경남·충북 각 1명 순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뒤 확진된 사례를 돌파감염으로 정의하지만, 엄밀히는 추정 사례로 본다”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이 (접종 후) 14일 이전이라 돌파감염보다는 항체 형성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모든 사례에 대해 추정 감염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초 확진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라며 “전체 백신 접종 건수 대비 (돌파감염) 발생률이 극히 낮고, 지역별로도 어떤 경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카파형(B.1.617.1) 변이 바이러스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파형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로 분류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주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카파형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변이로 지정한 델타형(B.1.617.2)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현재 효능 평가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델타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과성은 이달 말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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