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술 자립 목표 2022년 4019억원 투입 11.2%증액 …누리호 상용화·한국형GPS 중점 투자

2021.06.24 16:30
누리호 발사대 인증시험 (2021.6.1).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인증모델(QM)이 이달 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 인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열린 1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한 ‘2022년 국가 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는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 정부가 우주개발과 활용 연구개발(R&D)에 내년 4019억 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예산보다 11.2% 늘어났다. 한국형발사체 상용화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에 중점 투자하고 미국과 달 탐사선에 담길 탑재체를 이용한 공동연구에도 나선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고도화사업에는 내년 864억 원을 새로 편성했다. 정부는 누리호를 개량해 2030년에 발사되는 한국형 달 착륙선을 직접 달에 쏘아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1.5t 무게 인공위성을 고도 600~800km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다. 고도화 사업은 누리호를 개량해 상업 엔진과 견줄 만큼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첨단 엔진기술인 다단연소사이클을 도입하고 엔진 무게를 줄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이달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초정밀 항법시스템과 시각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형 KPS 개발에는 내년 523억 원이 새로 편성됐다. 정부는 이달 9일 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2035년까지 위성 8기를 발사해 KPS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추가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 서명’ 내용을 반영해 미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혠)와 KPS 사이 상호 운용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우주탐사로 우주개발 영역을 확장하는 연구도 진행된다. 한미 협력을 통한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연구 58억 원이 새로 투입된다. 한국은 지난달 27일 미국 주도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하는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는 등 우주 분야 한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아르테미스에서 달 과학임무를 위한 과학탑재체를 개발해 미국 민간 달 착륙선에 실어보내는 상업 달 탑재체 서비스(CLPS)에 참여해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2일 열린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로 우주개발에 마지막 남은 족쇄가 풀리고 미국 등 선진국과의 공동연구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형 KPS 구축과 달 탐사,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등을 통해 독자적인 우주개발 및 활용 역량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우주시대 개막을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