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3년 화성에 우주인 보낸다

2021.06.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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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 시진핑 주석이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톈허 모듈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인 3명을 격려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 제공

중국이 2033년 유인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샤오쥔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장은 전날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우주탐사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중국의 화성 탐사 계획을 밝혔다. 중국의 화성 탐사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왕 원장이 공개한 화성 탐사 계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단계로 로봇을 보내 화성을 탐사하고 화성 표면 샘플 채취 등을 진행하며 우주인이 머물 기지를 건설할 위치를 물색한다. 이어서 2단계로 우주인이 직접 화성에 가서 확인 절차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인력을 보내 화성에 기지를 건설한다. 


왕 원장은 2033년을 시작으로 2035년, 2037년, 2041년, 2043년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 화성에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왕 원장은 우주인이 지구를 출발해 화성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수백일 수준이라고만 밝히며 세부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구에서 화성까지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의 화학 추진제에 핵반응 에너지를 결합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구에서 화성까지 무인 탐사 로버를 보내는 데는 6~9개월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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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에 도착한 우주인 3명이 무사히 모듈에 입성했음을 알렸다. 중국유인우주국(CMS) 제공

중국의 유인 화성 탐사 계획 공개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최근 자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우주인 3명을 보내는 데 성공하는 등 유인 우주개발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올해 5월 처음으로 화성 표면에 탐사 로버인 ‘주룽’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며 화성 탐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룽 착륙으로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됐다. 


한편 이날 왕 원장은 중국이 달의 남극에도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2030년 경에는 소행성과 목성에도 탐사 로버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중국의 화성 탐사 계획이 공개된 데 대해 미국과 우주탐사를 놓고 향후 미중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대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2030년대 미중 간의 화성 탐사 경쟁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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