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멈췄던 신고리 4호기, 조기 투입된다…전력사용 급증 대응

2021.07.19 18:39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고, 신고리 4호기는 2월 1일 운영 허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제공.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폭염 등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자 신고리 원전 4호기 정비 일정을 앞당겨 조기 투입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일 재가동 승인을 내리면 21일부터 원전 재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재로 정비 중인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4호기가 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재가동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4기가와트(GW) 용량의 신고리 4호기는 5월 29일 발전기 회전자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력생산 부속 설비인 ‘콜렉터 하우징’ 내부에 화재가 발생하며 가동을 멈췄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사건조사와 안전성 확인을 진행한 결과 하우징 내 부품인 분배링 고정볼트의 조임력이 제작사 작업지침서 기준값에 미치지 못하면서 저항이 증가해 온도가 높아져 불꽃이 튀며 발생한 화재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15일 한수원이 단기 재발방지대책으로 콜렉터 하우징 내 연기 감지기 및 경보 신설, 현장점검 주기 단축 등 조치를 이행했음을 확인했다며 정비작업을 완료하면 재가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정비작업은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력 공급을 이유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계획대로라면 25일까지 고장정비를 받게 돼 있었으나 전력 공급을 이유로 한수원이 정비 일정을 일부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도 20일 오전 10시 신고리 4호기 재가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에 따른 원자로 수동정지는 계획예방정비와 달리 원안위 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확인해 승인을 내릴 수 있다. 재가동이 승인되면 신고리 4호기는 이르면 21일 새벽부터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신고리 4호기 외에도 계획예방정비로 정지됐던 신월성 1호기와 월성 3호기가 재가동하게 되며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1GW 용량의 신월성 1호기는 16일 원안위 승인을 받아 21일 전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0.7GW 용량의 월성 3호기는 계획정비 일정을 마치고 22일 원안위에서 재가동 승인을 받으면 23일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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