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소형모듈형원자로 연구 메카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경주서 착공

2021.07.21 19:10
경북 경주시 감포읍 일대에 들어서게 되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경북 경주시 감포읍 일대에 들어서게 되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제2연구원 격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경북 경주시 감포읍 부지에서 21일 공식 착공했다. 정부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미래 원자력 기술 연구와 실증, 산업화 전주기 연구개발(R&D) 수행이 목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주·해양·극지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미래 핵심기술인 소형 원자력 시스템 등 혁신 원자력 기술 개발에 적합한 신규 부지를 경북 경주시 일대에 마련하고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된다. 총 220만㎡(약 67만평) 규모로 첨단연구동, 방사성폐기물 저장 및 종합관리시설, 방사선감시·방재시설 등 연구기반시설 8개와 연구지원시설, 지역연계시설 등 16개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핵심 목표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등 혁신 원자력시스템 개발과 실증이다.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개발을 통해 확보한 중소형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와 해양, 극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 시스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 SMR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빅데이터, 가상화,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주요 기술을 활용해 원전 안전연구 패러다임을 바꾸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고도화, 원전 해체 핵심 첨단기술 개발 등 원자력산업 현안에 대한 기술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제2연구원격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2019년 4월 취임한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이 원전 안전과 해체 기술, 사용후핵연료 처리 실증 기술 등을 연구하기 위해 재임 기간 의지를 갖고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변화, 최근 몇 년간 대전 지역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시설 이전 요구 등으로 제2연구원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2018년 말 당시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쪼개거나 일부 연구 부서를 다른 연구기관과 통폐합해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 이사장은 당시 원자력연에서 불거진 방사성 폐기물 무단 폐기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잦은 사고 등으로 시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석 원장도 취임 후 열린 간담회에서 “원자력 안전과 원전 해체 기술, 새로운 방사선 기술 등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R&D)에 집중하려면 아무래도 제3의 사이트가 필요하다”며 미래 원자력 R&D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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