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시간당 200만명까지 예약가능…9일부터 백신예약 10부제

2021.08.05 16:23
대리예약·동시접속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이 시간당 기존 30만명에서 200만명이 예약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를 도입하고, 본인이 아닌 대리예약이나 동시접속도 허용치 않기로 했다.

 

예약은 9일 오후 8시부터 1621만명으로 집계되는 18~49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날짜 끝자리에 맞춰 예약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생년월일 끝자리가 0일 경우,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예약하면 된다. 실제 접종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학 백신이나 미국 모더나 백신을 맞게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사항을 공개했다.


백신 예약시스템은 예약자가 몰리면서 먹통이 되는 사태를 겪었다. 시스템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접속 건수는 30만건 정도인데, 53∼54세 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19일엔 1000만건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이 같은 먹통 사태를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민간 업체와 합동으로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본인인증 방법으로 간편인증을 추가 도입해 휴대폰 본인인증에 몰려 있는 부하를 분산하고, 본인인증 기능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함으로써 질병관리청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내에 있는 예약서버는 대량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배치하고 데이터베이스 효율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간당 기존 30만명에서 200만명 예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개선 외에 접속이 쏠려 과부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약방법과 절차도 일부 변경한다. 이달 9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일자를 열흘에 걸쳐 나누는 '10부제 예약'이 도입한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에 맞춰 예약하면 된다.  예약 대상자는 이날 0시 기준 1621만명 가운데 하루 최대 190만명(11.7%) 수준으로 유지돼 분산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18~49세 일반 청장년층 사전예약 시 최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일 진행된 예약에서는 평균 5분 이후 대기없이 원활한 접속이 가능했다. 1시간동안 약 28만 명이 예약을 마쳤다.


'본인인증수단 다양화'와 '대리예약·동시접속 제한' 방침도 도입된다. 본인인증은 휴대전화,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이 아닌 간편인증서를 통해 빠르게 할 수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으면 예약이 쉬워진다.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 상황을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 불가) 등 신호등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자가 혼잡이 없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과도한 대기를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할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이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이 차단된다. 예약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원활한 예약을 위해 예약이 집중도는 오후 8시를 피하고, 오후 9시 이후부터 이용하길 권장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