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격리면제 제외국가 26개국→36개국…'델타변이’ 확산 미국은 제외

2021.08.20 16:43
9월 격리면제 예외국 지정…일본서 입국하면 백신 접종자도 2주 격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내달 1일부터 일본과 터키, 페루, 가나 등 36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기존 격리면제 제외 대상국인 26개국에서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빠지고 13개국이 추가된 것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조처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확진자의 점유율이 약 85%에 이르는 미국은 이번 조치에서 빠졌다. 방역당국은 한국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만큼 델타 변이에 대해 막는 것이 의미가 없고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감염되는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격리면제 제외 유행국을 새로 지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2주가 지난 뒤 입국하는 완료자들에 한 해 국내에 입국할 경우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요한 사업이나 학술적 목적, 공무 출장, 직계가족 방문 등의 사유로 입국하는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게도 격리면제를 허가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의 입국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필리핀 26개국이 기존에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13개국이 늘었다.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기타 변이 중에 람다 변이 출현으로 격리 면제에 따른 해외 입국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9월 변이 유행국가를 선정할 때에 페루 등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로 기존보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격리면제 제외국에서 빠졌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반장은 19일 “델타 변이는 우리나라도 90% 이상 우세종이 된 상황인지라 이를 유입 차단할 목적으로 해외접종 완료자의 격리 면제를 제외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델타 변이 때문에 격리면제제도를 크게 바꿀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등 다른 국가별 상황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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