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18~49세 접종률 65% 달성해야 연말 하루 확진자 100명 이하 떨어져"

2021.08.29 11:53
27일 수리연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 전망
내달 3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18~49세의 65%에게 한번이라도 맞힌다면 오는 12월 31일 하루 확진자가 93명 정도 발생할 것이란 수리 모델링 분석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내달 3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18~49세의 65%에게 한번이라도 맞힌다면 오는 12월 31일 하루 확진자가 93명 정도 발생할 것이란 수리 모델링 분석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내달 말까지 18~49세 연령대의 국민 6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번이라도 맞아야 올해 연말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진다는 수학적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코로나 1~2차 유행 상황에서는 중장년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것과 비교해 이번 4차 유행에서는 18~29세와 0~17세, 30~39세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늘어날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내달 30일까지 이들 연령층의 75%가 백신을 맞는다면 오는 12월 31일 하루 확진자는 55명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상황은 얼마든지 악화할 수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주 발행되는 이 보고서는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과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연구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권오규∙손우식∙이효정∙최선화 수리연 연구원이 참여한 연구팀 등 국내 전문가 등 국내 수리모델링 전문가 8개팀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9일 0시까지 하루새 27만3234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2862만230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5만4978명으로 총 1460만2951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인구 5200만명 가운데 55.7%가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28.4%로 나타났다.


현재의 접종추세를 봤을 때 내달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접종이 마무리된 50대의 접종률은 80%를 넘었고, 40대 이하 청장년층 예약률은 70%에 못 미치지만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대상에 포함된 인원까지 포함하면 최종 접종률은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옥 교수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18~49세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을 고려한 확산예측을 내놨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으로 감염 확산을 주도하는 집단이 변화했다”며 “3차 유행기간에서는 50~59세와 60~69세, 40~49세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지만 4차 유행기간에는 18~29세, 0~17세, 30~39세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내달 30일까지 18~49세의 85%가 백신을 맞을 경우 오는 12월 31일에 하루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95%가 맞을 경우 19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중증 환자의 숫자도 백신 접종률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달 30일까지 18~49세의 65%가 백신을 맞을 경우 오는 12월 31일에 중증 환자가 26명, 75%일 경우 20명, 85%일 경우 16명, 95%일 경우 13명으로 분석됐다. 누적 사망자도 65%일 때 484명, 75%일 때 474명, 85%일 때 465명, 95%일 때 457명으로 예측됐다.


수리 모델링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감염재생산지수(R)'를 내놓으며 내달 확산 상황을 놓고 의견이 갈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이다. 이효정 연구원팀은 27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를 0.99로 보고 현재의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내달 3일 1415명, 내달 10일 1289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형 교수팀은 27일 감염재생산지수를 1.07로 보고 3일 2047명, 10일 2177명의 하루 확진자가, 최선화 연구팀은 27일 감염재생산지수를 1.09으로 보고 3일 2064명, 10일 2216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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