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유행 커져...1차접종 3000만명 넘겨”

2021.09.05 17:55
5일 중대본 정례브리핑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5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상 캡처.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5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상 캡처.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소폭 줄어들고 의료시스템 여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 요인이지만 수도권의 확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현재 방역 상황에서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일요일인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한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수는 1671명으로 직전 주의 1702명보다 1.8% 감소했다. 한명의 감염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보다 낮은 0.98로 분석돼 유행 규모가 유지되는 수준이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후에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8월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 하루 평균 감염자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감소폭이 작아서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인지는 분명치 않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유행 양상의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유행이 줄어들고 유행이 컸던 지역들도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의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감염자수는 515명으로 직전 주 대비 12.6% 감소했다. 3주 전 8월 2주차 703명에 비하면 전체적인 유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반면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미세하지만 조금씩 유행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1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직전 주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8월 둘째 주 1077명에서 매주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다. 

 

손 반장은 “인구 10만 명당 하루 4.4명 내외가 매일 발생한다”며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보다는 증가 경향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유행을 얼마나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지가 향후 유행 양상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국민이 3000만명을 돌파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구의 약 34.6%로 약 1800만명에 달했다. 

 

손 반장은 “이러한 추세라면 정부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의 전파차단 효과와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며, 9월 중하순부터는 이러한 효과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6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가 4주간 시행된다”며 “추석연휴를 포함해 향후 4주간을 잘 넘겨 적절한 수준에서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10월부터는 좀 더 일상에 가까운 방향으로 거리두기 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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