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영양분 섭취·식량불안정 해결책은 수산식품"..."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

2021.09.20 12:00
16일 네이처 '블루푸드' 특집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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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나 해초 등 수산식품(블루푸드)이 소나 돼지, 닭, 양고기 등의 육류식품보다 평균적으로 비타민 A나 칼슘 등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육류식품 생산을 위한 동물 양식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반면 수산식품은 양식을 해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골든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물고기와 해초 등 수산식품 3753종의 영양성분을 분석해 이를 육류식품의 영양성분과 비교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16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두뇌 발달과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와 피부 재생을 돕는 비타민 A, 칼슘, 철, 아연 등을 영양성분 분석에 포함했다. 또 총 15개 종들로 수산식품과 육류식품을 분류했다. 


그 결과, 영양성분이 높은 상위 종은 모두 수산식품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분이 가장 높은 종은 참치와 청어 같은 회유어로 분석됐다. 회유어는 무리를 지어 바다 표층이나 중층에 사는 어류로 참치와 청어 외에 꽁치나 청어, 고등어 등이 속한다. 다음으로 조개나 홍합, 굴 등 패류가, 연어나 송어와 같은 연어과 물고기 등이 높은 영양성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식품 대부분은 하위 순위를 차지했다. 돼지고기가 15위, 그 다음으로 닭과 염소가 14위, 13위를 차지했다. 소와 양고기는 경우에는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상위 1~7위는 모두 수산식품 종이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2030년까지 수산식품의 소비량이 약 8% 늘어났을 때를 예측했다. 그 결과 인구 1억 6600만명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영양성분으로 보면 DHA와 EPA은 186%, 비타민 B는 13%, 철 8%, 아연 4%, 비타민 A 1% 공급이 늘어났다. 생산량이 늘어나며 블루푸드 생산가격도 26%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부가 효과도 예측됐다. 연구팀은 “블루푸드는 인간에게 공급되는 영양분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주목해야할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번주 네이처는 해당 연구를 포함해 수산식품을 심층 분석한 연구결과들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제시카 게파트 미국 아메리칸대 환경과학부 교수팀은 패류나 해조류 양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분석해 그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23종의 수산식품 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식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오히려 자연산에서 채취할 때 배출되는 양보다 적었다. 연구팀은 “자연산 수산식품은 이송을 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많다”며 “양식은 그런 점에서 자유로워 오히려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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