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2.2%·12~17세 학생 69.1%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 있다"

2021.10.07 18:35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달 5일부터 소아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올해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실시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질병관리청 정책연구용역사업을 통해 최영준 고려대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진행했다. 교육부의 ‘나이스 학생 서비스 웹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 참여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학부모 34만 1326명, 학생 27만 2914명 등 총 61만 4240명이었다. 설문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인식과 조사대상자별 백신 접종 희망 여부 등에 대해 답했다.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제공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제공

조사 결과 학부모 중 자녀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유하겠다는 응답은 58.1%, 강하게 권유하겠다는 답은 14.1%로 나타났다. 반면 권유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1.7%, 강하게 권유하지 않겠다는 답은 3.7%로 15.4%가 권유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9.1%, 아무 말을 하지 않겠다는 답은 3.2%였다.

 

학생들은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20.2%, 아마도 접종할 것이라는 응답이 48.9%로 나타났다. 반면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은 13.1%,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답도 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였다.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학부모와 학생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감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높은 편이거나 매우 높다고 대답한 경우는 학부모 6.7%, 학생 5.7%였다. 반면 낮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한 경우는 학부모 32.7%, 학생 58.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감염되었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심각도에 대해서는 학부모 67.4%, 학생 69.1%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학부모 중 57.6%, 학생 중 50.9%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매우 안전하다는 대답은 학부모 2.3%, 학생 2.3%에 그쳤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도 학부모 26.8%, 학생 24.2%로 나타났다. 전체 중 4분의 1은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대부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중 69.5%, 학생 중 57.3%가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안전성과 마찬가지로 매우 효과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학부모 4.9%, 학생 5.5%에 불과했다. 효과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학부모 21.5%, 학생 3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학부모와 학생 중 접종 의향이 높은 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설문조사가 진행된 기간이 4차 유행 직전인 6~7월로 현재와 약 3달 정도의 차이를 두고 있어 현재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소아청소년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사전예약은 29일까지 실시된다. 예약자는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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