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확산vs감소 분기점"

2021.10.10 15:37
수리연 코로나19 확산 예측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의 코로노19 확진자 수 전망치. 이 교수팀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1.05로 평가한 가운데 앞으로의 추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사이에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수리모델링 19 TF 보고서 캡처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의 코로노19 확진자 수 전망치. 이 교수팀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1.05로 평가한 가운데 앞으로 추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사이에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수리모델링 19 TF 보고서 캡처

9월 추석 연휴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뒤 최근 들어 약간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수학자들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R값)를 약 1로 분석하며 재확산과 완화의 분기점에 섰다고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태스크포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주 이 보고서를 발행하며, 이번 보고서에는 권오규·손우식·최선화 수리연 연구원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이효정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의료수학센터장팀,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팀 등 국내 수리모델링 전문가 8개 팀이 참여했다.

 

이창형 교수팀은 현행 거리두기 정책과 백신 접종률을 반영한 감염재생산지수를 약 1.05로 평가했다. 이 경우 향후 2주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에는 2309명, 20일에는 2398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단 감염재생산지수가 0.8까지 낮아진다면 13일에는 2095명으로 소폭 증가하지만, 20일에는 1756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정일효 교수팀도 현재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 10월 첫째 주 평균 신규 확진자(국내 발생)가 2068명을 기록한 가운데 둘째 주에는 2112명, 셋째 주에는 2125명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달리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평가하며 감소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한 연구팀도 있다. 이효정 센터장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추석 연휴 이후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고 있다”며 10월 첫째 주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를 0.84로 평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11월 초 신규 확진자 수가 1781명으로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 이보다 더 확산이 완화되면 874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반대로 확산이 증가하면 3408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옥 교수팀도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0.88로 평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2주 후에는 1456명, 4주 후에는 910명, 그리고 연말는 5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7월 4차 대유행 시기 감염재생산지수인 1.22로 돌아서면 4주 후에서 2000명 대를 유지하고 연말에 들어서야 1000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규 연구원팀도 대부분 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 근처 또는 1 이하인 것으로 평가하며, 확산세의 완화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은 현재의 확산 수준인 감염재생산지수 0.88을 유지(파란색 그래프)하면 연말까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일 수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7월 4차 대유행 시기로 돌아가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수리모델링 19 TF 보고서 캡처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은 현재의 확산 수준인 감염재생산지수 0.88을 유지(파란색 그래프)하면 연말까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일 수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7월 4차 대유행 시기로 돌아가면(주황색 그래프)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수리모델링 19 TF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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