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가축 질병 전 주기 관리 플랫폼 '아디오스' 개발

2021.10.14 15:32
ETRI 연구팀이 축산 분야에 ICT를 적용한 플랫폼 기술로 가축과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TRI 제공
ETRI 연구팀이 축산 분야에 ICT를 적용한 플랫폼 기술로 가축과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가축의 사육과 질병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개발했다. 가축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방역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구제역대응)융합연구단은 축산 분야에 ICT를 접목해 구제역을 포함한 가축의 질병 현황을 전 주기에 걸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아디오스(ADiOS)’와 관련 기술들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질병 관리와 방역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예로 가축이 질병에 걸렸을 때 내는 소리와 행동 변화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알림 기술이 있다. 인공지능(AI)과 센서로 가축을 모니터링, 분석하면서 조기에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상 징후가 발생한 농가에는 방역관이 파견돼 현장에서 진단 키트로 실제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위해 SDF융합연구단은 기존 상용화된 기술보다 감도가 10배 높고 검사 시간은 절반 이하인 진단 키트도 개발했다. 진단 정보는 바로 아디오스로 송출돼 사용자의 주관 개입 없어 정보의 오류가 최소화되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이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출입한 차량과 사람들의 정보 관리를 도울 전자 소독 필증, 차량에서 몇 명이 내려 어느 건물을 다녀왔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인식 기술,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 관련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비콘 모듈 및 앱 활용 기술 등도 함께 개발했다.

 

현재 돼지 구제역을 기반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소, 닭 등 다른 가축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기타 질병에도 기술과 플랫폼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이 기술들은 연구에 참여한 농장에 실제로 적용해 테스트가 이뤄지는 리빙랩 형태로 검증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운영 중인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과 연동해 상호보완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개발된 기술들은 공공부문뿐 아니라 질병 진단, 출입·보안·방역 관리 등 민간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유한영 ETRI SDF융합연구단장은 “이 기술로 건강한 가축사육 환경을 마련해 국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고 우리나라 축산업 환경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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