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수소 수입 모델 경제성·환경 타당성 검증 연구

2021.10.14 16:24
수소 해외 공급망 구축 정책 수립 지표로 활용 가능

수소 해외 공급망 구축 정책 수립 지표로 활용 가능

 


해외 수소 공급 과정과 주요 수입·수출국을 나타낸 도식도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해외에서 수소를 수입하는 모델의 경제성과 환경 타당성을 동시에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화학공학과 임한권 교수 연구팀과 고등과학기술원이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수소 생산과 저장, 운반 등 전 과정의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내 수소 해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 수립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소 수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일본과 같은 선진 공업국이 수소 사회로 조기 진입할 수 있는 대안이다.

 

이들 국가는 당장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나 신재생 에너지, 대규모 인프라와 같은 자원은 부족하지만, 에너지 수요는 많아 수소 자급자족이 어렵다.

 

제1 저자인 김아연 연구원은 "비슷한 처지인 일본이나 유럽 일부 국가들은 이미 호주 등 해외에서 수소를 수입하는 모델을 실증 연구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해외 공급망을 구체화하는 연구가 시급하다"며 연구 계기를 밝혔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산 블루 수소(화석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그레이수소 생산 방식에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방식을 추가해 생산된 수소)를 액상 저장체로 변환해 해상 운송하는 모형으로 수소 수입 모델을 구체화했다.

 

사례 분석 결과 수소 1㎏을 공급할 때 생산 단가는 약 3.45∼3.72달러에서 형성됐는데, 이는 2030년 수소 경제 로드맵에 제시된 1㎏당 4천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9.64∼18.4㎏ 수준이었다.

 

공동 제1 저자인 이현준 연구원은 "수소를 수입할 경우 정부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제안된 2030년 목표인 1㎏당 4천원은 달성할 수 있지만, 2040년 목표인 1㎏당 3천원 달성을 위해서는 수소 생산이나 운반, 저장 부문에서 비용 감소를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UNIST 임한권 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한권 교수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수소를 수입하는 모델의 경제성과 환경 타당성을 전주기적으로 평가한 최초 연구"라며 "향후 다양한 해외 수소 공급 모델 평가 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지난달 20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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