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과학자 38명 "정상들 저탄소 정책 강화" 촉구…염한웅 교수도 참여

2021.10.29 13:32
COP26 앞두고 염 부의장 등 각국 최고과학자 참여
영국 정부 과학청 홈페이지 캡쳐
영국 정부 과학청 홈페이지 캡쳐

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세계 20개국 과학자 38명이 각국 정상들에게 저탄소 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과학자문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염한웅 부의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가 성명에 참여했다. 


영국 과학청은 28일(현지시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좀 더 날카로운 탄소 배출제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각국 과학자 38명이 참여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패트릭 밸런스 영국 최고과학자문관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영국을 포함해 일본과 호주, 스웨덴 등의 국가 수석 과학자들과 세계기상기구(WMO) 수석과학자 등 지구온난화 관련 과학자들도 서명에 참여했다. 


과학자들은 성명서에서 하루 빨리 각국 정부가 저탄소 에너지와 관련 기술들을 활용하고, 탄소 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는 것을 막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향후 10년 동안 탄소 배출량을 과감히 줄이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 제로라는 장기적 목표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탄소 배출을 위한 혁신적 기술 도입에 필요한 정책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명서는 "신속하고 지속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사회경제적 그리고 기술적 변화를 포함한 상당한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밸런스 자문관은 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당장 조치가 필요하다. 명확한 로드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R&D)에 있어 10년이 필요하다"며 "R&D 혁신을 적용하고 확장해야하며 모든 부분에 걸쳐 강력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명서는 내달 1~2일 열리는 COP26를 앞두고 발표됐다. 세계 정상들이 '파리 기후협약'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찾기 위해 모인다.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시기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억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2015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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