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돌입…생산설비 착공식

2021.11.16 15:31
환경부 및 산하기관, 관련업계 등 경북 구미 SK실트론 공장에 실증플랜트 착공

환경부 및 산하기관, 관련업계 등 경북 구미 SK실트론 공장에 실증플랜트 착공


연합뉴스 제공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 착공식 행사장 전경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 착공식'을 16일 오후 경북 구미 SK실트론 생산공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과 관련 업계는 2025년까지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순도 공업용수 전반에 걸친 국산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초순수는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필수 공업용수다.

 

실증플랜트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SK실트론 공장 내 설치한다.

 

해외기술과 국내기술을 직접 비교하고 실제 초순수를 공급해 관련 기술의 실적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 참여기업은 2025년까지 하루 2천400t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를 설치 및 운영해 관련 생산공정의 설계·운영 기술의 100%, 시공 기술 및 핵심 기자재의 60%를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유기물 0.01ppm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최고 난도의 수처리 기술을 필요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초순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용 초순수의 생산과 공급을 일본, 프랑스 등 해외기술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외 전자, 의약, 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공업용수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2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반도체용 초순수 시장은 전 세계 약 4조4천억원, 국내 1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선진국들이 전쟁에 가까운 산업기술패권 경쟁을 벌이는 현 상황에서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반도체 공급망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에만 의존하던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의 자립을 위해 환경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초순수 생산공정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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