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운동이 약… 골격근 단백질이 우울증 막는다

2014.09.30 18:08
스웨덴 연구팀 운동이 우울함 없애는 과정 새롭게 규명

잦은 야근과 회식, 과도한 업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 무기력과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스트레스에서 오는 우울함을 달래는 데는 운동이 ‘특효약’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의 조지 루아스 연구원과 마리아 린드스코그 연구원팀은 운동이 어떻게 우울한 기분을 풀어주는 지 그 과정을 밝혀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조지 루아스 연구원(왼쪽)과 마리아 린드스코그 연구원(오른쪽). - Ulf Sirborn 제공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조지 루아스 연구원(왼쪽)과 마리아 린드스코그 연구원(오른쪽). - Ulf Sirborn 제공

연구팀은 쥐가 운동을 할 때 골격근에 ‘PGC-1알파1’이라는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그동안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다른 쥐보다 이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드는 유전자변형쥐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쥐와 정상 쥐에게 소음과 번쩍이는 빛을 주고, 밤낮을 바꿔 생체리듬을 망치는 등의 방법으로 5주 동안 스트레스를 줬다.

 

그 결과 정상 쥐는 우울함을 나타내는 반면, 유전자변형 쥐는 우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연구팀은 유전자변형 쥐에서 PGC-1알파 1뿐 아니라 ‘KAT’이라는 효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새로 발견했다. KAT 효소는 ‘카이뉴레닌(Kynurenine)’이라는 물질을 ‘카이뉴레인 산(Kynurenine acid)’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카이뉴레인은 우울증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 우울증과 관련 있는 것을 알려진 물질이다.

 

린드스코그 연구원은 “운동을 하면 KAT 효소가 카이뉴레인을 다른 물질로 빨리 변환시키기 때문에 우울감이 해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셀’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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