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좋은 신경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 나온다

2015.11.22 18:00
연세大-성균관大, 줄기세포 분화 효율 높여
신인재 교수(왼쪽 사진)와 김경규 교수 - 연세대 제공
신인재 교수(왼쪽 사진)와 김경규 교수 - 연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신인재 연세대 화학과 교수팀은 김경규 성균관대 의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생체 내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줄기세포 이식을 통해 손상된 부위의 세포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척추손상 등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재생 치료에 줄기세포를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줄기세포가 원하는 세포로만 효율적으로 분화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양측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줄기세포 분화 기술 2개를 결합해서 얻어졌다. 김 교수팀은 줄기세포에 ‘SKP단백질’을 적용하면 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해 결과적으로 초기 분화 효율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2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바 있다.

 

신 교수는 “학회에서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들은 후 분화 효율이 높으면서도 원하는 세포로만 선택적으로 분화할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연구팀이 기존에 개발한 유기화합물인 ‘뉴로다진’이나 ‘뉴로다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로다진이나 뉴로다졸을 줄기세포에 적용하면 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분화할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연구팀의 생쥐의 줄기세포에
연구팀은 생쥐의 줄기세포에 SKP단백질을 적용해 분화 효율을 높인 다음 화합물을 이용해 신경세포로 분화를 유도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효율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연세대 제공

연구진은 1차적으로 SKP단백질을 이용해 초기 분화를 활성화하고, 여기에 화합물을 이용해 신경세포 분화를 유도했다. 양 연구팀의 분화기술을 접목한 결과 보다 효율적인 분화 기술이 탄생했다.

 

김 교수는 “척추 손상이나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식해 끊어진 신경이 자라나게 하는 방식의 치료가 가능하다”며 “신경세포를 비롯한 다른 세포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면 향후 난치병 치료에 필수적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학술지 ‘케미스트리 앤 바이올로지(Chemistry & Biology)’ 19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